경제상식(통화의 종류, 신용창조, 통화량의 증가와 감소)

 

1. 통화의 종류

명목화폐는 실제 가치와 관계없이 화폐에 새겨진 액면 단위로 유통되는 돈입니다. 예를 들어 지폐 1만 원의 원가는 200원이지만 시장에서 1만 원의 물품과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명목화폐는 법화라고도 하며, 법화는 법으로 발행과 보증을 한 화폐를 말합니다.
물품화폐는 실제 가치로 통용되는 화폐로 귀금속, 곡물 등을 말합니다.

 

 

돈의 역사를 간단하게 나열하면 물품과 물품을 직접 교환하는 물물교환, 교환 가치의 기준이 되는 물품으로 거래하는 상품화폐(예: 곡물, 소금, 금, 은 등), 금속으로 일정한 형태의 화폐를 만들어 거래하는 금속화폐(금화, 은화, 동화 등), 휴대하기 편하도록 금을 맡긴 보관증인 골드스미스 노트가 발전하여 지폐가 만들어졌습니다. 태환지폐는 은행에 내면 금으로 교환해주는 지폐, 불태환지폐는 금으로 교환해주지 않는 지폐입니다.

금속화폐와 관련된 법칙으로 그레샴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레샴의 법칙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입니다. 금화에 다른 금속을 섞어서 주조하면 금 함량이 높은 양화는 보유하고 금 함량이 낮은 악화는 빨리 써버리려 하고, 그러면서 점점 거래는 악화만 유통되고 거래는 위축되는 법칙입니다.

 

 

2) 신용창조란?

통화는 현재 흘러 다니고 있는 돈, 예금, 수표, 어음 등 포함하는 것으로 통화량은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의 양입니다.

지급준비금은 은행이 예금자의 인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예치한 돈이며, 지급준비율은 지급 준비금의 비율로 예금 종류에 따라 0%~7%로 차등화되어있습니다. 

신용창조는 예금, 그리고 지급준비금을 제외한 대출을 반복하며 통화량이 늘어나는 과정입니다. 만약 중앙은행에서 1억원을 시중은행에 전달하고, 지급준비율이 10%라면, 1천만원을 지급준비금으로 두고 9천만원을 A에 대출합니다. 이때 A는 9천만원을 B에 투자하고, B는 9천만원을 받아 예금을 넣었다고 가정하면 중앙은행에서 전달한 돈은 1억원이지만 시중에 있는 돈은, '지급준비금 1천만원 + A의 9000만원 + B의 9천만원'으로 총 1억9천만원입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처음 전달된 돈에 비해 늘어나게 되는 것을 신용창조라고 합니다.

 

3) 통화량의 증가와 감소

통화량 증가의 요인으로는 첫 번째로 중앙은행이 새로운 통화를 발행하여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것이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새로운 통화를 시중에 전달하면 그 액수만큼 통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예금과 대출의 반복으로 인해 신용창조 효과로 통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수출로 외국에 물품을 판매하거나 해외의 투자자가 국내에 투자하면서 외화가 유입되고 국내의 통화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통화량 증가의 영향으로는 첫 번째로 상대적으로 물품보다 돈의 양이 많아지며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물건, 서비스,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통화량 감소의 요인으로는 첫 번째로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면서 경기가 침체합니다. 두 번째로는 사람들이 원금을 보호하기 위해 대출이 줄어들며 신용창조 효과가 줄어들게 됩니다.

통화량 감소의 영향으로는 첫 번째로 상대적으로 물품보다 돈의 양이 줄어들며 돈의 가치가 오르고 물가가 내리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물건, 서비스, 부동산의 가격이 내리게 됩니다.